VOL.21

平凡な日に下線一つ、
記録する人「パンイ」インタビュー

今年こそは日記を書こう!まだ間に合う、パンちゃんと一緒になら
書く楽しさ、書く心を覗いてみる
2025.04.17
빵이 문구 바로 가기


안녕하세요, 빵이 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기록하는 사람 빵이입니다.

온라인을 통해 기록과 취미 생활, 하루를 남기는

다양한 기록 템플릿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괜찮은 오늘을 기록하고 싶어서』라는 책을 출간했고,

다이어리와 문구류를 다루는 〈빵이문구〉를 운영하는 중입니다.

고양이 '다코'와 함께 살며, 다코를 모델로 한 굿즈도 만들고 있어요.



‘빵이’라는 활동명은 무슨 뜻인가요?


빵을 좋아해서 ‘빵이’라고 지었어요!

밥보다 빵을, 면보다 빵을 더 좋아하거든요.


시기마다 좋아하는 빵이 바뀌는데, 언제나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건 카스테라입니다.

큰 의미가 담긴 이름은 아니지만,

빵은 맛도 있고 어감도 귀엽잖아요?



스스로를 ‘기록하는 사람’으로 소개하며
‘기록의 재미’를 알리고 계세요.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기록가셨나요?
또는 이후 습관을 들이신 건지 궁금해요.


기록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해왔어요.

일곱 살 때의 그림일기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져 왔거든요.

빼먹은 적은 있어도 기록을 멈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시기마다 이유는 달랐지만, 고등학생 이후로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이해하기 위한 기록을 하고 있어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온 듯해요.



콘텐츠 크리에이터부터 〈빵이문구〉 운영,
책 출간까지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해오셨잖아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을까요?


특별히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지는 않아요.

감사하게도 이미 꿈같은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바라는 게 있다면,

지금처럼 좋아하는 작업을 마음껏 하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게 그림이 될지, 글이 될지, 손을 꼼지락거리는 만들기가 될지… 

무엇이 될지는 정말 모르겠어요!


하루 중 언제 기록을 하시나요? 루틴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보통 아침저녁으로 기록하고 있어요.


아침엔 모닝페이지를 쓰고 오늘 할 일을 정리합니다.

뼛속까지 J인 건지, 할 일을 목록화하면

실행할 때 방해가 덜하더라고요.

저녁엔 하루를 돌아보며 일상 기록을 합니다.

줄글로 쓰기도 하고, 제 일기의 트레이드 마크인 동그라미 시간표를 그리며 기록합니다.



빵이 님만의 기록 필수템이 있나요?


기록 필수템! 잉크펜입니다.

저는 볼펜보다 시원시원한 잉크펜을 선호해요.

마르기 전에 자칫 잘못 건들면 번지지만,

글씨 쓸 때 훨씬 힘이 들지 않달까요?

특히 무인양품 젤 잉크 펜과 제브라 사라사 빈티지 클립을 좋아해요.



필수템까진 아니지만 추천템으로는

300원 정도 하는 ‘NFC 스티커’가 있어요. 


NFC 스티커를 다이어리에 붙여두고

노래 바로가기 설정해 놓으면,

휴대폰을 스티커에 가져다 댈 때 그 노래가 재생된답니다.

(다이어리 타임용 음악 설정!)


일기 쓰는 게 귀찮은 날,

이렇게 노래 한 곡 재생해놓고

딱 그 시간만큼 끄적이는 것도 좋아요.



마플샵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샵을 오픈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몇 년 전 ‘마플’에서 티셔츠를 만들어 입었어요.

내 그림으로 티셔츠를 만들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는데

마플에서 야심찬 계획을 어렵지 않게 실행했죠.


그러다 마플샵이 생기고, 누구나 샵을 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내 그림으로 된 옷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샵을 오픈하게 되었어요.




스토어 〈빵이문구〉에서
노트, 스티커 같은 기록할 때 쓰는 굿즈부터
티셔츠, 머그컵 같은 실생활템까지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계신데요. 

앞으로 〈빵이문구〉를 어떤 브랜드로 꾸려가고 싶으신가요?


마플샵 〈빵이문구〉에선 주로 티셔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그냥 예쁜 것보다 실용적인 걸 좋아하는데,

티셔츠는 예쁘기도 하고 실용적이기도 하잖아요!

앞으로도 귀여운 옷들을 만들고 싶어요.


친구와 여행 갈 때 입는 ‘같이 여행 가는 티셔츠’처럼

일상의 작은 부분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만들어주는 옷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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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자 티셔츠’라든지,

‘페스티벌 전용’ 같은 옷도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다코 등장은 필수예요.


빵이문구가 일상에 작은 웃음을 주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록으로, 그림으로, 굿즈들로!


굿즈에 등장하는 고양이
’다코’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어요?


다코는 예전 집 앞 골목에서 만난 고양이예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웃들이

밥을 챙겨주셔서 많은 고양이들이 오갔는데,

다코는 주먹만 한 새끼 고양이였어요.


겁이 많아 밥 주러 가면 후다닥 도망갔고,

항상 눈물 콧물을 달고 다녀서 더 눈에 밟혔어요.



밥을 주면서 한 달 정도 친해졌을까,

어느 추운 새벽에 다코가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둘러 밥과 따뜻한 물을 들고 나갔더니,

다코가 밥은 안 먹고 집 안으로 쑥 들어오더군요!

쪼그려 앉아 있던 제 다리 사이를 지나, 거실에 당당하게 앉아버렸죠.

그렇게 함께 살게 되었어요.


벌써 3년이 넘었네요!

화장실 문 앞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물을 마시러 나가면 졸졸 따라 나오는 녀석이에요.

화상 회의를 할 때는 꼭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들이밀곤 한답니다.

아주 애교쟁이예요.



〈빵이문구〉 굿즈를 기획할 때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또, 굿즈를 낼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요?


일상에서 오는 영감이 큰 것 같아요.

새롭고 다채로운 것도 좋지만,

삶의 대부분인 평범한 일상에서 반짝이는 구석을 발견하려 합니다. 그렇게 기록을 하고, 굿즈를 만들고 있어요.


가장 신경쓰는 건 '내가 사용하고 싶은가'예요.

내가 쓰고 싶은 굿즈를 만들려 해요.

그래서 기록 템플릿도 며칠 먼저 사용해 보고,

마플샵 굿즈도 샘플을 제작해 확인해보고 있어요.


〈빵이문구〉 티셔츠에는
여행, 혼밥 등 다양한 감정과 상황이 담겨 있어요.
그중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티셔츠가 있을까요?


‘I love my life’ 티셔츠는 실제 제 경험에서 나온 도안이에요.

햇살이 좋은 주말, 다코와 낮잠을 자다가 눈을 떴을 때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요.

내 방, 다코, 햇살, 그 모든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져 그려본 티셔츠였죠.

(도안 속 잠옷 바지에 손을 넣은 자세는 잠이 잘 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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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 마플샵에 새로운 굿즈를 오픈하실 거라고 들었어요!
살짝 스포일러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여름이 길 거라는 소식을 들었어요.

지금부터 여름 내내 입기 좋은 귀여운 티셔츠,

그리고 새로운 문구류를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마플샵에 스탬프가 나왔더라고요! 여기까지가 스포일러입니다.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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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플샵에서 눈여겨본 크리에이터나, 위시리스트에 넣어둔 굿즈가 있다면요?


다자이 유상무 작가님의 굿즈를 좋아해요. 볼수록 빠져드는 그림!

특히 ‘사랑해요 티셔츠’는 저와 다코를 대입할 수 있어 무척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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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플샵 크리에이터를 꿈꾸지만 망설이는 분들이 많아요.
먼저 마플샵을 운영해본 경험자로서,
한 마디 부탁드려요!


마플샵은 정말 초보 제작자, 기획자가 시작하기 좋은 플랫폼인 것 같아요.

디자인을 마치면, 그 후의 제작과 CS를 마플샵에서 담당해주니

나머지 시간을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건 엄청난 장점이에요.


무엇보다 제작할 수 있는 제품군이 다양해요.

티셔츠, 휴대폰 케이스, 아크릴과 패브릭 제품까지

모두 마플샵에서 만들 수 있어요!



혹시 이번 인터뷰를 통해
더 나누고 싶은 빵이 님의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아직 어디가서 말한 적 없는 내용인데,

작년부터 두 번째 책을 작업하고 있어요!

첫 책 <괜찮은 오늘을 기록하고 싶어서>가

기록에 관한 실용서였다면,

지금 쓰고 있는 책은 빵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올해 안으로 나오겠지요?

많이 기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끝으로, 빵이 님의 콘텐츠와
굿즈를 사랑하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늘 지켜봐 주시고 즐겁게 사용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작업을 할 수 있어 기쁘고,

열심히 만든 작업물이 사랑받을 수 있어 무척 행복합니다.

여러분이 애정을 가지고 사용해주신 그 순간이

이 작업을 완성시키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CREATOR’S PRODU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