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꾸준 유튜브
안녕하세요, 느린 여행을 통해 삶의 속도를 찾는 여행 크리에이터 ‘꾸준’ 입니다.
지금은 미얀마의 최대 도시 양곤에 있습니다
세계여행을 시작하면서 먼저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습니다.
계정명으로 의미가 좋고, 발음과 읽기 모두 쉬우며 흔하지 않은 단어를 찾던 중 ‘꾸준’을 선택했습니다.
여행을 하던 중,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같은 이름의 유튜브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할 당시엔 세계여행이 끝난 뒤에도 소소한 일상 브이로그를 올릴 생각이었기에,
여행부터 일상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이름 ‘꾸준’을 선택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여행 크리에이터 활동이 오래 이어질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꾸준 유튜브
평범하다는 말보다 이상하다는 말을 듣는 걸 더 좋아하는 성향입니다.
그래서 세계여행을 하기로 한 이상, 나만의 방식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대학생 때 통학용으로 타던 수동 킥보드가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제주도 한 바퀴를 시작으로 대만, 베트남, 일본까지 수동 킥보드로 종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몇 달 동안 킥보드를 타고 여기저기 누비다 보니, 이제는 더 이상 타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특정한 이동 수단을 고집하기보다는,
나만의 속도와 방식대로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여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꾸준 유튜브
여행을 하기 전에도, 지금도 러닝을 즐겨합니다.
예전에는 애플워치를 차고 기록을 남기며 더 빠르게, 더 멀리 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느린 여행을 경험한 후에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어차피 사람이 뛰어봤자 거기서 거기인데, 조금 빠르거나 느리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이후로도 러닝은 계속하지만,
이제는 애플워치도 사용하지 않고, 기록도 남기지 않으며, 속도에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오직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거리를 달릴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태도가 여행뿐만 아니라, 인생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출처: 꾸준 인스타그램(@_kkujun_)
저는 주로 돌아오는 티켓 없이 여행을 떠납니다.
첫 번째 목적지만 정한 채, 이후 일정은 흘러가는 대로 맡깁니다.
그러다 지치거나 일정이 있으면 한국에 잠시 돌아왔다가, 다시 같은 방식으로 떠납니다.
지금 이곳 미얀마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입니다.
마카오에서 시작해 방콕을 거쳐, 어쩌다 보니 미얀마까지 와버렸습니다.
다음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저도 모릅니다.
출처: 꾸준 유튜브
여행을 하다 보면 길거리, 식당, 카페 등에서 낯선 음악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언어도 리듬도 생소하지만, 이상하게 마음을 끄는 음악이 있죠.
그중에서도 지금 떠오르는 곡은 The Art Company - Susanna입니다.
알바니아에 도착한 첫날 저녁, 한 식당에서 우연히 들었던 노래인데,
그 순간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지금도 이 음악을 들으면 그때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듭니다.
낯선 도시에 밤늦게 도착한 긴장감, 처음 접하는 알바니아 음식, 그리고 배경에 흐르던 낯선 음악까지..
그 모든 요소가 하나로 엮여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가까운 역이나 공항, 터미널에서 무작정 표를 사 떠나보세요.
준비 없는 여행은 불안할 수 있지만, 그래서 더 짜릿합니다.
정보 없이 마주하는 풍경과 사람, 분위기는 훨씬 강렬하게 다가오니까요.
몇 년 전, 퇴근 후 충동적으로 서울역에서 기차를 탔습니다.
목적지도 없이 군산을 거쳐 순천에 닿았고, 그곳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뜻밖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도 잊지 못할, 정말 아름다운 기억입니다.
굿즈를 처음 만든 것은 2년 전쯤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는 수동 킥보드를 타고 일본을 종주 중이었고,
후쿠오카에서 출발해 약 3개월간 1,000km를 달려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그 여정 속 거리에서 본 요소들과 느림에 대한 생각들을 그래픽으로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마플샵은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이용해 왔습니다.
마플 서비스로 직접 티셔츠를 만들어 입고 다니기도 했고, 그 경험이 굿즈 제작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자신만의 속도를 찾을 것.
여행을 하다 보면 수많은 경험과 생각들이 쌓입니다.
그중 일부는 유튜브로, 또 다르게는 굿즈로 기록합니다.
한 장의 스틸컷에 이야기를 담는 굿즈는 영상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그래픽을 만드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낮에 담은 풍경과 순간들을 밤에 다시 꺼내어,
숙소에서 맥주 한 캔과 함께 조용히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하루를 정리하는 의식 같아 더욱 소중합니다.
평소에 차분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입니다.
그래서 영상에서는 최대한 텐션을 올려보려고 하는데,
정작 반응은 “차분해서 좋다”, “잔잔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같은 댓글이 많습니다.
결국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담는 게 가장 좋단 걸 깨닫고
오히려 힘을 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출처: 꾸준 유튜브
여행지에서의 상황을 그대로 담는 스타일이라
영상 속의 저와 평소의 제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상을 통해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하기도 해요.
말할 때 손을 많이 쓰거나, 밥 먹을 때 코를 만지는 습관 같은 거요.
이런 사소한 발견이 영상 촬영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앞으로 몇 년간은 다양한 나라와 도시를 떠돌겠지만,
언젠가는 한 곳에 오래 머물며 현지인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원래 한곳에 오래 머무는 걸 좋아하지만, 지금까지는 길어야 한 달 정도였습니다.
언젠가는 한 도시에 1년 쯤 살아보며 그곳을 더 깊고 진하게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출처: 꾸준 인스타그램(@_kkujun_)
100만 구독자 가즈아!
항상 제 영상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여행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행을 통해 쌓은 경험과 배움을 언젠가는 의미 있게 나누고,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