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추억이 담긴 동백꽃잔
몇해전 제주도로 떠난 가족여행!
유후~
하지만
.
차가운 바람에 사진 얼렁찍고
차안으로 피신하기 바쁘고
9명 가족간의 크고작은 투닥거림으로
추운날 더 춥게 냉기도 흐르고
재밌는데 안재밌는 척 하기도 하고 ㅋㅋ
하지만 맛있는 음식앞에 서로를 용서하게 되고
아침이 오는줄도 모르게 수다떨던...
기가막힌 절경에 찌찌뽕 탄성도 지르고
그렇게 또 모여서 사진찍고
좋았던 기억이 훨씬 많네요^^
그중에 숙소 곳곳에 피어있던 동백꽃
추운겨울이었기에 왠꽃인가 했는데
너무나도 붉은 빛깔에 맨질맨질한 윤기
조화인가???
한참을 멍하니 서서 바라봤던 기억!
동백꽃을 살아생전 그날 처음 본거 같아요
^^
그렇게
제 눈을 사로잡더니
제 마음을 훔치고
제 손을 빌어
사시사철 피어날 수 있도록
도자기꽃으로 피어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오해없길바라는 마음으로
붉은색과 초록은 도자기물감으로
표현이 가능했지만
예리한 꽃수술의 노란색 표현을 위해
점토를 노란색으로 어렵게 어렵게
반죽하여 만들었다고
살짝 생색내봅니다^^
단아한 느낌의 여백의 미가 있어
자칫 수공이 들하다 생각하실거 같아
자세히 짚고 넘어가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