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시점의 구도는 관람자를 곧장 갑판 위로 불러낸다.
전경의 장갑 낀 두 손과 휜 로드가 사선의 장력을 만들고, 낚싯줄은 화면을 가르는 얇은 직선으로 시간의 방향을 표시한다.
우측 상단으로 뛰어오른 고기는 역삼각형의 덩어리로 배치되어, 물보라와 함께 순간의 폭발을 시각화한다.
뒤편의 수평선과 노을구름은 장면을 안정시키며, 갈매기 몇 마리가 원근의 리듬을 만든다.
팔레트는 바다의 코발트·청록과 하늘의 벌꿀색 하이라이트가 색온도 대비를 이루어 시선을 고기와 릴 근처에 모은다.
거칠게 남긴 붓결은 소금기 섞인 바람, 파도의 결, 젖은 목재의 질감을 한 호흡으로 묶고, 물보라의 흰 임파스토가 촉각적 클라이맥스를 만든다.
이 장면은 ‘낚았다’보다 ‘낚이는 중’을 그린다. 성공과 실패 사이, 릴 한 바퀴와 팔의 힘줄이 가르는 아주 얇은 경계. 그 짧은 틈에서 바다와 사람이 서로를 시험한다.
직접 그린 듯한 패브릭 질감으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캔버스 액자입니다.
조립식 정식 왁구만을 사용해 가볍고 튼튼합니다.
프레임은 고급 삼나무만을 사용하여 보존성이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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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 (cm) | 캔버스 액자 (A3) (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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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 29.7 |
세로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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