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 아래 짙푸른 바다를 가르며 두 개의 화산섬이 솟아 있다.
물결이 암벽에 부딪혀 흰 포말을 터뜨리고, 오른편 멀리 작은 백색 배가 지나가며 규모의 감각을 일깨운다. 상공을 가르는 갈매기 두 마리는 장면 위에 가벼운 악센트를 찍는다.
구성은 수평선의 긴 선과 암봉의 삼각형이 맞서는 구조로 서 있다.
바다는 청록–군청의 그라데이션으로 층을 이루고, 반복되는 파도의 흰선이 리듬을 만든다.
따뜻한 갈색의 암석과 차가운 바다색의 대비, 큰 덩어리(섬)와 작은 점(배·새)의 스케일 차이가 화면을 또렷하게 조직한다.
이 작품은 ‘견고함과 흐름’의 동시 기록이다. 움직이지 않는 바위와 쉬지 않는 파도, 그 사이를 스치는 생명과 항로. 파일명 ‘독도-A’는 한 연작의 첫 페이지처럼 읽힌다—하루의 한때, 하나의 시점에서 시작된 기록이 앞으로 어떤 빛과 파도를 더해갈지 예고한다.
직접 그린 듯한 패브릭 질감으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캔버스 액자입니다.
조립식 정식 왁구만을 사용해 가볍고 튼튼합니다.
프레임은 고급 삼나무만을 사용하여 보존성이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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