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터널의 깊은 어둠이 왼쪽으로 사라지고, 상부 격자 틈에서 쏟아진 한 줄기 빛이 물기 어린 바닥과 고철 더미를 스치며 멈춘다.
그 꼭대기, 찌그러진 캔과 벽돌이 쌓인 ‘왕좌’ 위에 한 마리 쥐가 서서 코끝으로 공기의 결을 더듬는다.
습한 녹청과 황금빛 하이라이트의 대비가 지하의 냉기와 빛의 따뜻함을 동시에 불러낸다.
구성은 절제되어 있다.
터널의 원근이 만든 거대한 음(陰)에, 대각으로 내려오는 광선과 폐기물 더미의 삼각형이 맞선다. 반사된 빛의 가느다란 선이 시선을 깊숙이 끌고 들어가며, 왼쪽의 비어 있음은 오른쪽 작은 존재에게 무게를 돌린다. 거칠게 올린 질감과 매끈히 젖은 바닥의 대비가 촉각을 깨운다.
이 장면은 도시의 ‘보이지 않는 생태’를 위한 초상이다. 버려진 것 위에서 살아내는 생명, 가장 아래층에서 마주한 한 조각의 햇빛. 영웅적 연출 없이도 쥐는 우뚝 서고, 쓰레기는 일시적 무대가 된다. 작품은 묻는다—빛은 어디에서 귀해지고, 우리는 어떤 어둠을 지나며 살아남는가.
직접 그린 듯한 패브릭 질감으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캔버스 액자입니다.
조립식 정식 왁구만을 사용해 가볍고 튼튼합니다.
프레임은 고급 삼나무만을 사용하여 보존성이 뛰어납니다.
주의사항
구매 시 주의사항
Size (cm) | 캔버스 액자 (A3) (가로) |
---|---|
가로 | 42 |
세로 | 29.7 |
모든 상품은 고객님의 주문에 맞춰 새 상품으로 제작하여 배송됩니다.
지금 주문하시면 9월 17일부터 9월 24일 사이에 출고될 예정입니다.
배송 방법 | 일반택배(CJ대한통운) |
---|---|
배송 지역 | 전국 |
배송 기간 |
상품 출고 후 영업일 기준 1~3일 이내 수령이 가능하며 도서 산간 지역이거나 택배사의 물량이 많은 경우 기간이 조금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
모든 마플샵제작배송 상품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제작되어 단순 변심으로 인한 교환/환불이 불가합니다.
단, 수령하신 상품이 불량이거나 오배송된 경우에는 7일 이내 고객센터 또는 이메일, 1:1 문의하기로 연락 주시면 교환 및 반품 환불이 가능합니다
고객 센터 | 1566-5496 |
---|---|
이메일 | cs@marppleshop.com |
마플샵은 크리에이터와 소비자, 저작권 보호를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플샵 내부 규정을 위반하는 크리에이터와 제3자 저작물의 무단 도용 또는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판단되는 상품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