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질감의 바탕 위, 해바라기 한 송이가 화면의 정중앙에 선다. 씨앗이 빽빽한 원심(中心)을 금빛의 두 겹 원이 감싸고, 그 밖을 스펙트럼의 잎사귀들이 고르게 둘러싼다.
둥근 이슬 방울이 각 잎 위에 맺혀 작은 렌즈처럼 빛을 모으며, 정물과 도해(圖解)가 한 화면에서 만난다.
형식은 단순한 기하로 이뤄지지만, 감각은 풍부하다.
원–방사의 규칙과 손맛이 살아 있는 붓결, 금분의 미세한 반짝임과 맑은 물방울의 볼륨이 서로를 보완한다.
자연의 꽃을 색상환과 만다라의 질서로 번역하면서도, 잎결과 번짐, 미세한 티끌을 남겨 생기를 잃지 않는다.
이 이미지는 ‘햇빛을 받아 다양성이 피어나는 방식’을 상징한다. 서로 다른 색들이 같은 중심을 향해 고르게 배열될 때, 전체는 태양처럼 단단한 하나가 된다. 관객은 정면의 대칭과 잔잔한 흔들림 사이에서 잠시 머문다—오늘 당신의 색은 어디에 놓일 것인가, 그리고 어떤 빛으로 서로를 비출 것인가.
직접 그린 듯한 패브릭 질감으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캔버스 액자입니다.
조립식 정식 왁구만을 사용해 가볍고 튼튼합니다.
프레임은 고급 삼나무만을 사용하여 보존성이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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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 (cm) | 캔버스 액자 (A3) (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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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 29.7 |
세로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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