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돌담집 처마 아래, 한 남자가 작은 의자에 앉아 석양을 마주한다.
수평선 위로 가라앉는 해가 물결에 길을 내고, 그 빛이 돌담과 인물의 실루엣을 낮게 적신다.
발치의 바위 위에는 액자 속 초상이 놓여 있고, 멀리 두 척의 배가 느린 리듬으로 바다를 긋는다.
처마 끝에 매달린 작은 파란 장식은 미세하게 흔들리며 고요 속의 시간을 표시한다.
둥근 해와 네모난 액자, 수평선과 기울어진 처마—간결한 형들이 서로를 견주며 화면의 정적을 단단히 붙든다.
따뜻한 호박빛과 푸른 그늘의 대비는 저물어 가는 하루와 남겨진 기억의 온도 차를 드러낸다.
인물은 말을 하지 않지만, 눈앞의 초상과 바다는 오래된 대화의 상대처럼 마주 서 있다.
저녁의 빛길은 삶에서 떠나간 이를 바다 건너 이어 주는 얇은 다리처럼 보이고, 자리에 앉은 몸은 그 다리 앞에서 오래 기다리는 마음의 자세를 닮았다.
이 작품은 애도의 의식을 소박한 풍경 속에 숨긴다.
떠나보낸 얼굴과 계속 살아가는 바다, 멈춰 앉은 사람과 흐르는 시간—그 사이에서 관객은 각자의 석양을 떠올린다.
우리는 무엇을 붙들고, 무엇을 흘려보내며, 어떤 빛으로 하루를 닫는가. 해가 지는 자리에서 질문은 조용히 길어지며, 바다 위 빛의 길처럼 오래 남는다.
직접 그린 듯한 패브릭 질감으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캔버스 액자입니다.
조립식 정식 왁구만을 사용해 가볍고 튼튼합니다.
프레임은 고급 삼나무만을 사용하여 보존성이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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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 (cm) | 캔버스 액자 (A4) (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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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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