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빛 연꽃 만다라

원형 화면 안에 정교한 만다라가 펼쳐집니다. 중앙의 연꽃 로제트가 여덟 장의 꽃잎을 겹겹이 열고 그 주위를 사각 프레임과 작은 연꽃 장식이 둘러싸며 질서 있는 대칭을 이룹니다. 외곽은 밧줄을 엮은 듯한 테두리가 감싸고 안쪽에서는 미세한 타일 조각들이 방사형으로 흐르며 깊이를 만듭니다.

색은 청록과 딥 블루를 바탕으로 자홍과 코랄 핑크가 포인트를 주고 라임 그린과 머스터드 옐로가 미세한 리듬을 더합니다. 비즈를 한 알 한 알 눌러 놓은 듯한 입체적 질감이 하이라이트와 그림자를 만들어 보석 같은 광택을 일으키고, 가까이에서는 세밀한 결이 또렷하며 한 걸음 물러서면 큰 기하가 차분하게 정리됩니다.

구성은 원 안의 사각 그리고 다시 원으로 이어지는 고전 비례가 중심입니다. 시선은 꼬임 테두리에서 시작해 사각 프레임의 모서리를 따라 흐르고 중앙 연꽃에서 잠시 머문 뒤 바깥으로 부드럽게 확장됩니다. 반복과 대칭이 만들어내는 규칙성이 호흡을 안정시키고 공간의 축을 또렷하게 세워 줍니다.

명상과 집중이 필요한 자리에서 특히 힘을 발합니다. 거실 메인 벽과 현관 포인트 벽, 서재와 요가 명상 코너에 잘 어울리며 메탈 실버 프레임이나 월넛 계열 원목 프레임과 조화롭습니다. 낮에는 청록의 청량감이 살아나고 저녁 조도에서는 자홍과 금빛 포인트가 은근히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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